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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의혹' 투약 장부 확보 못 해…원장 등 직접 조사

입력 2019-03-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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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 상황입니다.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당시 마약류 관리 대장도 확보를 못해서 병원 원장과 직원들을 직접 조사할 예정입니다. 의혹이 담겨있는 병원 직원 단체 대화방 내용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게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놓아준 의혹을 받는 병원입니다.

경찰은 병원장 유 모씨를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의혹을 제기한 전 간호 조무사 A씨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3일 8시간에 걸쳐 병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제기된 2016년 당시 진료 기록은 확보했지만, '마약류 관리 대장'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환자별 투여량은 진료 기록에 나와 있지만 병원이 마약류를 어떻게 관리했는지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선 관리 대장이 있어야 합니다.

경찰은 병원이 관리 대장을 보관 의무 기간인 2년이 지나 폐기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에 둔 것인지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전 간호조무사의 진술 등을 토대로 병원이 프로포폴 사용 현황을 제대로 기록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의 병원 기록을 손으로 작성했다"면서 "진료 기록에 실명을 쓰지 않았을 가능성 등도 다각도로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는 '내성이 생긴 것 같다', '8개 쓴 것 같다' 는 등의 내용이 담긴 A씨의 카카오톡 대화를 추가로 보도했습니다.

경찰도 이 대화내용을 A씨에게 이미지 파일 형식으로 전달받아 수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호텔신라 이 사장이 해당 병원에서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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