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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첫날…최정호 후보자에 '다주택 보유' 집중포화

입력 2019-03-25 21:50 수정 2019-03-25 23:26

장관 후보자 7인 인사청문회 시작…사흘간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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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자 7인 인사청문회 시작…사흘간 '검증'


[앵커]

장관 후보자 7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25일)부터 사흘 동안 이어집니다. 이번에도 위장전입이나 자녀 병역 문제처럼 청문회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의혹들이 여러 건 제기됐습니다. 첫날인 오늘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검증대에 섰습니다. 핵심쟁점은 다주택 보유 논란이었습니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특히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죠.

이윤석 기자, 오늘 부동산 관련 의혹이 가장 큰 쟁점이었죠?

[기자]

맞습니다. 최 후보자의 부동산 거래 과정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당초 최 후보자는 서울 잠실 아파트, 분당 정자동 아파트,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 등을 갖고 있었습니다.

후보자는 지난달 분당의 아파트를 딸 부부에게 증여했는데요.

이후 본인이 딸과 월세 계약을 맺고 직접 거주하는 상태입니다.

야당 의원들은 투기 장관이라거나 꼼수증여라고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현재/자유한국당 의원 : 일부에서는 다주택 투기 장관이 부동산 정책을 제대로 끌 수 있겠느냐 하는… ]

[이혜훈/바른미래당 의원 : 집값 폭등 주범입니다. 이 정부 집값 안정 책임자 될 자격이 있다고 봅니까? 없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최 후보자 본인은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최 후보자는 여러 차례에 걸쳐서 죄송하다, 송구하다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실거주 목적으로 매입을 했고 또 매도를 하려고 했는데 매도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해명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위법은 없었다면서 후보자를 감싸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간혹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년들이 집을 못 사고 있고 어려운 환경에서 돌파하는데, 빚내서 쑥덕쑥덕 집 사고 또 그것이 가치는 오르고, 그런데 장관 후보자 임명을 앞두고 딸한테 증여하고, 이게 납득되기 어려운 것 아닙니까?]

[최정호/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부동산 보유 등과 관련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의원 여러분께서 따끔한 질책을 주신 데 대해 겸허히 수용하고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최 후보자의 해명에 야당 의원들은 서로 다른 지역에 동시에 실거주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거듭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가 중요할 텐데요. 여야는 어떻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한국당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해 봤습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청문회를 통해서 최 후보자가 부적격자임이 드러났다면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 불투명하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의 얘기도 들어봤는데요.

민주당 관계자는 최 후보자가 사과를 할 건 사과를 했고 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장관 직무를 수행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입증됐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내일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데요.

이번 주 내내 인사청문회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내일 바로 결정이 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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