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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의 '나치 협력' 부끄럽다며…독일 부호, 1천만유로 기부
입력 2019-03-2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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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에서 2번째로 자산이 많은 기업이 선조가 나치 시절 포로수용소 재소자 등을 강제 노동에 동원한 것을 인정하면서 128억 원을 자선단체에 내겠다고 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이 지났지만 이들은 역사학자에게 의뢰해서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참회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1946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전범 재판이 열렸습니다.
유대인 등을 강제 노역에 동원한 나치의 행위는 주요 전쟁 범죄로 꼽혔습니다.
그로부터 70년이 흘렀습니다.
독일 라이만 가문은 선조가 나치에 협력했다며 자선단체에 1000만 유로를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언론 빌트는 이미 세상을 뜬 알베르트 라이만과 그의 아들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인과 프랑스 전쟁 포로 등을 강제 노동에 동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문의 대변인은 즉각 "두 사람은 유죄였다"고 인정했습니다.
보도 이전인 2014년부터 뮌헨대 역사학자에게 의뢰해 가문의 과거사를 조사했습니다.
결과를 받아든 후손들은 부끄러워 얼굴이 하얗게 변했다며 역겨운 범죄였다고 말했습니다.
BMW 등 독일 기업들은 강제 노역을 시킨 것을 반성하며 공동 기금을 만든데 이어 창사 100주년 등에 거듭 사과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징용자 배상 판결을 받은 일본 기업은 피해자의 방문을 거부하고, 일본 정부 측은 재산 압류에 대해 송금 및 비자 발급 정지 등을 운운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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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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