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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해안서 1300명 탄 크루즈선 고장…헬기 구조

입력 2019-03-2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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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객과 승무원 1300명 정도를 태운 크루즈 선박이 노르웨이 해안을 지나다 엔진이 고장나면서 멈춰서는 사고가 났습니다. 바람도 강하고 파도도 높아서 배 대신 헬기로 가까스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었는데요. 지금은 엔진 대부분이 다시 작동돼 근처 항구로 천천히 이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배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테이블과 큰 화분들은 힘없이 굴러다닙니다.

지붕 잔해물은 여성 승객 머리에 그대로 떨어집니다.

겁에 질린 승객들은 안간힘을 다해 고정된 가구를 붙잡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노르웨이 인근을 지나던 크루즈선 '바이킹 스카이' 호가 엔진 고장으로 멈췄습니다.

비상 시스템을 가동해 가까스로 인근 연안에는 정박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상악화로 구조 선박의 접근이 불가능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강풍이 불고, 파도 높이는 최고 10m였습니다.

결국 구조팀은 헬기를 동원했습니다.

노르웨이 방송 NRK는 "헬리콥터 5대가 승객들을 1명씩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구조작업이 매우 더디고 위험하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10여 명, 헬기로 구조된 승객은 400여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다행히 크루즈선 일부 엔진이 다시 작동되기 시작했고, 바람도 조금씩 잦아들어 인근 항구로 천천히 이동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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