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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추가제재 철회 지시"…'북한 달래기' 해석

입력 2019-03-2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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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대북 추가제재를 철회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철회 대상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가운데, 교착에 빠진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을 마련하기 위해 북한 달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23일) 새벽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의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재무부가 북한에 대한 대규모 추가 제제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러한 추가 제재를 철회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 철회 대상과 날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어제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운 것으로 보이는 중국 해운사 2곳을 제재했고, 북한과의 해상거래 주의보도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당초엔 이미 단행된 제재를 하루 만에 철회하는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그러나 이후 이미 발표된 제재의 철회가 아니라 다음주 발표될 예정인 대규모 제재를 취소한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윗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좋아하며 제재들이 필요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에서 돌연 철수한 이후 수 시간 만에 나온 것입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협상 궤도 이탈을 막고 교착 상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톱다운 방식으로 북한 달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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