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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김 위원장 벤츠 차량 중계' 중국 해운회사 제재

입력 2019-03-22 07:22 수정 2019-03-22 09:04

미 재무부, 랴오닝 단싱 올해 첫 제재 대상 지정
불법 환적 해상 주의보에 동·서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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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랴오닝 단싱 올해 첫 제재 대상 지정
불법 환적 해상 주의보에 동·서해 포함


[앵커]

미국이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첫 대북 제재를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전용차량 메르세데스 벤츠를 중계한 중국 해운회사가 포함됐습니다. 북한의 협상 중단 위협에 제재 강화로 맞서는 미국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정효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 공개된 유엔 대북 제재위원회 보고서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싱가포르와 베이징, 평양에서 탔던 번호판 없는 메르세데스 벤츠 리무진 차량 여러 대의 사진이 실렸습니다.

각주에는 벤츠 운송에 랴오닝 단싱 중국 업체가 관여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재무부는 현지시각 21일 랴오닝 단싱을 하노이 회담은 물론 올들어 첫 제재 대상에 지정했습니다.

"유럽연합(EU) 주재 북한 조달 담당 관리들이 정권을 위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상습적으로 기만적인 수법을 썼다"고 했습니다.

랴오닝 단싱의 웨이보 홈페이지에는 2015년 평양국제상품박람회 참여를 안내하는 글도 올라와 있습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북한의 불법 무역을 돕는 해운사들은 스스로를 큰 위험에 노출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습니다.

재무부는 북한의 불법 환적에 대한 해상 주의보에 동·서해와 부산항과 여수·광양항을 명시했습니다.

이번 제재는 최선희 부상이 협상 중단을 위협한 이후 미 의회가 "대북 제재를 엄정 집행하라"고 촉구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전용차량을 타겟으로 했다는 점에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입니다..

북·미 양국이 서로 자제하면서 대화를 재개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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