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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생수 이름이 '중국산 아닙니다'…중국의 '웃픈' 현실?

입력 2019-03-22 09:24 수정 2019-03-2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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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이 아닙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생수 업체 이름입니다. 메이드 인 차이나가 너무 많아서 이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중국산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담겨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판매되는 생수입니다.

1병당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900원가량입니다.

생수병에는 다양한 그림이 새겨져 있어 골라 마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상표 이름이 특이합니다.

'중국에서 만든 것이 아니다'.

업체 홈페이지 주소도 '중국에서 만든 게 아니'라는 뜻의 영문 표기입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한 중국인이 남아공 가게에서 파는 생수를 보고 놀랐다는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중국산에 대한 불신이 빚어낸 사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반대가 아닌 중국에 대한 두려움'이라며 이해한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이 업체는 오해의 소지를 차단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상품에 '중국산'이 찍혀 있다며, '중국에서 만든 게 아니'라고 이름 붙이면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가파른 성장세로 중국산 제품은 전 세계를 삼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출액은 2600조 원을 넘어 세계 1위, 10여 년째 변함없습니다.

중국은 특히,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인 '일대일로'로 아프리카를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itsnotmadeinchina)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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