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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부족" 지원 퇴짜 맞았던 지열발전, MB 만나자…

입력 2019-03-21 20:11 수정 2019-03-21 23:46

지열발전 업체 대표, MB 주재 회의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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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발전 업체 대표, MB 주재 회의에 참석


[앵커]

포항 지열발전소는 이명박 정부의 지원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산업은행은 '기술적으로 부족하다'면서 금융지원 불가 결론을 내린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해당 업체 대표는 보고서가 나온 지 두 달 만에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고 결국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차원의 특혜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2011년 4월 작성된 산업은행 내부 보고서입니다.

강만수 당시 산은금융지주 회장의 지시에 따라, 지열 발전에 대한 금융지원 가능성을 검토한 것입니다.

선진국보다 시추 기술이 부족하고, 국내 지열 자원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당시 보고서에는 '모니터링 기술'이 미흡하다는 점도 언급됐습니다.

지열발전은 유발 지진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밀한 모니터링 기술이 요구됩니다.

결국 산업은행은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런데 두 달 뒤,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경제대책회의에, 포항 지열발전 업체 넥스지오 대표가 참석합니다.

대통령기록관에 보관된 회의록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넥스지오 대표는 "안정적인 금융 조달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박재완 기재부 장관은 "자원개발에 관한 면책 규정 등 제도적 보완도 검토해 볼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자원 확보는 전쟁이다. 정부도 보이지 않게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당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혜가 없었는지 밝혀야 한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자료제공 : 윤영일 의원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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