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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마약류 얽히자…버닝썬에 놀란 경찰, 수사 '속도전'

입력 2019-03-21 20:51 수정 2019-04-08 14:09

경찰, '이부진 의혹'에 광수대 마약수사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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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부진 의혹'에 광수대 마약수사팀 투입

[앵커]

경찰은 당초에 내일(22일) 현장조사를 나가겠다고 했다가 오늘 전격적으로 광역수사대 마약수사팀을 투입했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나선 이유가 주목되고 있는데. 경찰 움직임을 좀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취재하고 있는 신아람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제 경찰은 그렇게 급하게 보이지 않은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저희 취재진이 문제의 성형외과가 있는 청담동을 관할하는 강남경찰서를 상대로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앞서 따로 받은 첩보는 없었고 아직 내사 등 수사에 착수할지에 대해서도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요즘에는 프로포폴보다는 최근 승리 사건이 불거지면서 신종 환각제 등에 대해서 더 챙기고 있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것만 봐서는 오늘 그렇게 막 나서는 것이 좀 의외로 보이기도 하는데. 지금 하루도 안 돼서 서울지방경찰청 광
역수사대 마약수사팀, 여기가 나선 것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오늘 수사당국의 움직임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를 해 봤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에 강남경찰서 마약팀에서 현장조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내일 오후에 강남보건소와 합동조사를 하는데 이부진 사장을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고, 의혹이 제기된 2016년 9월쯤에 병원이 어떻게 마약류를 관리해 왔는지를 주로 들여다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에 또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가 맡기로 했다면서 곧바로 현장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예를 들면 이런 경우에 사전 내사 단계를 거친다든가 정황 같은 것을 좀 파악한 뒤에 수사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상례이기는 한데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그전에 정황 같은 것을 좀 어제 오늘이라도 살펴봤다라든가 이런 것은 좀 있나요?

[기자]

저희가 다방면으로 취재를 했는데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정황이나 자료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이부진 사장 측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고 현재로서는 제보자로 나선 간호조무사의 증언만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일단 오늘 현장조사의 경우에는 마약류 관리대장 같은 객관적인 자료들을 확보하고 또 병원 관계자들의 얘기를 들어본다는 그런 취지로 읽힙니다.

[앵커]

아무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지금 단계에서 광역수사대까지 투입한 것은 그만큼 뭐랄까요. 경찰의 의지, 이런 것을 읽을 수 있는 것이라고 봐야 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강남 클럽과 승리, 정준영 씨 사건 등이 잇달아 불거지면서 경찰은 마약 수사에 대한 강조성을 강조한적이 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이부진 사장의 경우에는 프로포폴이 마약류에 들어가는 데다가 재벌 3세로 사회 유력 인사라는 점들이 맞물려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이 더욱더 신속하게 진상규명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무튼 알았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는 그러면 당장 오늘 이후에는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기자]

일단은 먼저 확보한 병원 서류들을 분석을 한 뒤에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을 직접 조사를 해야 합니다.

그 이후에 어느 정도 혐의점이 드러나게 된다면 이 사장을 직접 조사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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