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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열린 대정부질문…의원들, 나가고 잠들고 딴청하고

입력 2019-03-20 21:45 수정 2019-03-2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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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 어제(19일)부터 대정부질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원들이 국민을 대표해서,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들에게 국정 현안을 질문하는 자리죠. 여야 모두 큰 의미를 부여했는데 정작 의원들 모습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본회의장 앞입니다.

잠시 뒤 국회 대정부질문이 시작되는데요.

의원들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직접 관찰해보겠습니다.

본회의는 예정보다 30분 늦게 열렸습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선거제 개편 관련 발언을 하던 중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부르자,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혹시 계시는가 모르겠는데, 나경원 원내대표님!]

한국당 의원들은 거칠게 항의하며,

[자유한국당 의원 : '내려와!' '뭐 하는 거야!']

줄줄이 퇴장합니다.

곧이어 민주당 의원들도 하나 둘 자리를 뜨기 시작합니다.

말 그대로 출석 도장만 찍고 퇴장하는 것입니다.

여야 구분 없이 남은 의원들은 스마트폰 보기 바쁩니다.

꾸벅꾸벅 잠을 자거나, 아예 의자를 뒤로 돌려 동료 의원과 대화를 나눕니다.

심지어 한국당 의원들의 퇴장을 공개 비난한 정의당 의원들도 자리를 비웠습니다.

어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같은 당 의원이 발언을 하는데 깊은 잠에 빠져든 의원이 눈에 띕니다.

두꺼운 책을 꺼내놓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책상 밑에 스마트폰을 숨기고 블로그를 탐방하거나, 동영상을 시청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막판에는 본회의장 자리 대부분이 텅 비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준 의원은 전직 의장단 등 극히 일부였습니다. 

국회 본회의에 제대로 참석했는지 등을 각 당 공천심사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인 변화가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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