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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기계가 아니다" 노동권익 외친 전태일…기념관 개관

입력 2019-03-20 21:18 수정 2019-03-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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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9년 전 서울 평화시장 재단사였던 전태일 열사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이렇게 외치면서 분신해 숨졌죠. 그의 뜻을 기리는 기념관이 평화시장 인근에 오늘(20일) 문을 열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1995) > :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몸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스물두 살 전태일
동냥으로 먹고살았던 가난한 집안의 장남
"기술을 배워 가정을 꾸리기 위해" 시다에서 미싱보조로, 그리고 미싱사로…
하지만 평화시장에서 마주한 비참한 현실

평화시장 봉제공장을 재현한 공간입니다.

어린 노동자들은 천장까지 1.5m도 되지 않는 작은 공간에서 허리 한번 펴지 못하고 장시간 일을 했습니다.

다락방을 덧대 만든 작업장
각성제 주사를 맞아가며 14시간을 일해도 '일당은 50원'

[영화 <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1995) > : 얘 피 토했어요. 병원 가야 되겠는데?]
[영화 <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1995) > : 괜찮아요. 병원에 안 가도 돼요]

이들을 외면할 수 없었던 '청년 전태일'
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했지만…누구도 귀 기울여주지 않았던 현실

1970년 11월 13일 "우리는 재봉틀이 아니다!"

분신 항거 2주 뒤, 청계피복노동조합 결성
전국에 2500여개 노동조합 결성

그 뜻을 이어 49년 만에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기념관' 건립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청년의 외침과 바람은 과연 이루어졌을까?

(화면제공 : 전태일재단)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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