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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혼인율 역대 최저치…'황혼 이혼'은 크게 늘어

입력 2019-03-20 21:27 수정 2019-03-2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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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혼인율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일자리난에 주거난까지 혼자 버티기도 팍팍한 현실이 반영된 수치겠지요. 그런가 하면 30년 넘게 같이 산 노부부들의 '황혼 이혼'은 크게 늘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정수아/경기 광명시 하안동 : 굳이 꼭 예전처럼 (결혼을) 필수로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부모 세대의 생각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강춘자/서울 합정동 : 우리 애들도 결혼 안 하고 살아도 좋다고 그러는데 저도 뭐 간절하게 '(애들이) 결혼해야 하겠다' 하는 마음은 없어요.]

지난해 인구 1000명 당 혼인건수는 5건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1980년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것입니다.

결혼을 하는 시기도 갈수록 늦어집니다.

남녀 모두 첫 결혼 연령이 전년보다 0.2세 높아졌습니다.

결혼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일자리와 집입니다.

[이현준/서울 서교동 : 남자 같은 경우는 20대 후반에 첫 직장을 잡게 되니까요. 5년 모은다고 쳐도 충분히 자금이 충족되지 않으니까요.]

[유재경/서울 문래동 : 일단 집을 구하고 생각한다고 해서 내년에 하겠다는 친구들도 좀 미루려고 하고 요즘에는 많이 미루는 추세인 것 같아요.]

결혼이 줄어든 반면 이혼은 늘었습니다.

특히 30년 넘게 같이 살다 헤어지는 이른바 '황혼 이혼'은 지난해 17% 급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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