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파트 절반 전셋값 '뚝'…"역전세난 우려 크지 않아"

입력 2019-03-19 21:39 수정 2019-03-19 22: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2년마다 돌아오는 전세 재계약 때마다 전세금 올려줄 걱정에 잠 못 이룬 세입자들이 많았죠. 올해는 사정이 전혀 딴판입니다.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돈을 돌려 받아야 하는 경우가 절반이 넘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서 아파트 전세 계약을 연장한 A씨는 집주인으로부터 2000만 원을 돌려받았습니다.

2년 전 들어올 때보다 전셋값이 내렸기 때문입니다.

[김경희/서울 이촌동 : (이 동네는) 5천은 내렸지 싶은데요. 5천 정도. 좋죠. 젊은 사람들이 그래야 결혼하죠. 전셋값이 내려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거래된 전세 아파트 2채 중 1채는 이처럼 전세금이 2년 전보다 떨어졌습니다.

전세금 올려줄 걱정을 던 세입자들이 그만큼 많아진 것입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잦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른바 '역전세난'입니다. 

한은은 아직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전셋값이 떨어진 집의 절반은 하락률이 10%에도 못 미쳐 집주인들이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10%가 더 내려도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운 경우는 전체의 1.5%, 3만 2000가구에 그칠 것이라는 추산입니다.

다만 전셋값이 크게 떨어진 지방에 충격이 집중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관련기사

공시가 뛰자…서울 '마용성'에 종부세 대상 아파트 늘어 서울 아파트 공시가 14.2% 올라…12년 만에 '최대 폭' 세금 얼마나 오르나…9억 밑이면 '약간' 고가 다주택 '비상' 강남 매입 10명 중 7명은 입주 안 해…"갭 투자 가능성" 시세 맞먹는 분양가에 거래 '주춤'…청약 시장도 '찬바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