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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인사 청탁 더 있다"…판 커지는 KT 채용 비리 수사

입력 2019-03-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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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말고도 유력 인사 여러 명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T의 전직 임원은 JTBC 취재진에게 이석채 전임 회장 시절 '채용 조건'이 완화돼 여러 곳에서 청탁이 들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다른 인사들의 의혹까지 들여다 본다고 밝히면서 수사의 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특혜로 입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2012년 당시 KT의 채용 과정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관련 자료도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김 의원 말고도 유력인사 여러 명이 인사 청탁한 정황도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 명의 이름이 거론돼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료에는 해당 인사들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채용해 달라고 KT 측에 부탁한 내용이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용 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KT의 전 임원 김모 씨 혐의에도 이처럼 여러 인사들이 관련됐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런 정황을 뒷받침하는 전 KT 관계자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KT의 전직 임원은 JTBC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2009년 이석채 회장 부임 이후, 채용 자격 조건 등이 풀리면서 여러 인사들로부터 청탁이 많이 들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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