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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탄 터진 축구장…그리스, 극성 팬 난동에 경기 중단

입력 2019-03-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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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탄 터진 축구장…그리스, 극성 팬 난동에 경기 중단


[앵커]

코를 붙잡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선수들. 최루탄이 뒤덮은 그리스 프로축구의 한 장면입니다. '관중 난동'이
감추고 싶은 축구 문화가 돼버린 그리스에선 오늘(18일)도 축구가 70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파나티나이코스 0:1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슈퍼리그 >

전후반 합쳐 90분간 이어지는 축구가 5분 만에 멈춰섰습니다.

파나티나이코스 팬들이 갑자기 올림피아코스의 벤치로 뛰어듭니다.

경찰이 투입 돼 간신히 재개된 경기, 그러나 후반 8분 올림피아코스의 골이 터지면서 균형이 깨진 것이 다시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습니다.

경기장 밖에서 응원하던 파나티나이코스 팬들이 경찰과 충돌했고, 이를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까지 터졌습니다.

매캐한 최루가스는 그라운드를 누비던 선수들이 숨을 쉴 수 없게 했고, 결국 후반 25분 경기는 중단됐습니다.

아테네를 연고로 한 두 팀의 대결, 전세계 가장 치열한 라이벌전으로 꼽히는데 이번에도 관중 난동으로 얼룩졌습니다.

이처럼 그리스 축구에서는 폭력이 심심찮게 일어납니다.

팬이 심판을 습격해 심판들이 안전보장을 요구하며 집단 파업을 하는가 하면, 구단주가 허리춤에 총기를 차고 그라운드에 뛰어들어 심판을 위협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런 부적절한 행동은 너무 자주 일어나서 이제는 사회 문제로 자리잡았습니다.

승점 감점에 벌금까지 매기며 엄한 징계를 내리지만 되풀이되는 폭력 사태.

사회학자들은 그리스 안의 혼란스러운 정치 경제적 갈등이 억눌려 있다, 축구가 열리는 그라운드에서 일탈 행위로 표출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 저작권 관계로 영상을 서비스하지 않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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