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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중심가 방화·약탈…'노란조끼' 다시 폭력사태로 얼룩

입력 2019-03-18 08:42 수정 2019-03-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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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에서 다섯 달째 토요일마다 이어지고 있는 '노란 조끼' 집회가 또다시 폭력사태로 번졌습니다. 고급 식당과 패션 매장이 약탈당하고, 또 불에 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물러나라는 구호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고급 음식점과 패션 매장 등에서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현지 언론은 "한 세기 동안 부자와 명사들의 단골 식당이었던 르 푸케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노란조끼 18차 집회는 최악의 상황이었던 지난해 12월을 연상시켰다고도 전했습니다.

[장 크리스티앙/시위 참가자 : 냉장고와 찬장은 비어 있고, 청구서의 돈을 내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은 월급의 절반을 임대료로 내야 합니다.]

마크롱 정부는 시위가 확산하자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지난 두 달간 '국가대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집회는 대토론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된 다음날 이뤄졌습니다.

시위대는 국가대토론이 국정 실패를 가리기 위한 꾀에 불과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장 프레데리크/시위 참가자 : 상황이 정상적이지 않아요. (언제까지 시위를 벌일 예정이죠?) 대통령이 사임할 때까지요.]

서민경제 개선에 대한 정부의 해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드러낸 것입니다.

현지당국은 파리 시위대에 약 1500명의 폭력주의자들이 끼어들었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위 당시 한 스키리조트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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