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조한 날씨 탓인지 전국 곳곳이 산불에 화재로 비상이었습니다. 안전사고도 잇따랐는데요, 전남에서는 그물 작업을 하던 70대가 바다에 빠져 숨졌고, 부산에서는 기계식 주차장에 있던 30대 작업자가 또 떨어져 숨졌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오늘(17일) 낮 12시 40분쯤 강원 속초시 도문동 옹기마을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헬기 4대와 인력 430명이 투입됐습니다.
불은 임야 0.2ha를 태우고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한 주민이 예초기에 휘발유를 넣는 과정에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50분쯤 전남 강진군 성전면 생활폐기물 처리 공장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2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공장이 가동되지 않은 시간이어서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진화까지 5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갯바위에 고립된 48살 A씨가 해경 헬기로 구조됩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7시 40분쯤입니다.
전남 신안군 하의면에서 일가족이 그물작업을 하던 중 바다에 빠진 것입니다.
A씨와 어머니는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실종됐던 70살 아버지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산의 기계식 주차장에서 작업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엿새 만에 또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10분쯤 부산 안락동 한 병원 기계식 주차장 1층에서 33살 B씨가 13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경찰은 B씨가 운전자 안전지지판을 설치하는 도중 지지판이 뒤로 밀리면서 중심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산림청·전남 강진소방서·목포해경·부산경찰청 부산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