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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모습 드러낸 총격 테러범…'합법 총기' 논란

입력 2019-03-1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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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에서 총격 테러를 일으키고 그 장면을 생중계까지 했던 호주인 브렌턴 태런트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특히 테러에 사용된 총기는 모두 합법적으로 구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뉴질랜드 정부는 관련 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판사 : 브렌턴 해리슨 태런트 씨!]

판사가 테러 용의자의 이름을 부르자 흰 죄수복에 수갑을 찬 브렌턴 태런트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테러 용의자인 태런트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재판부는 태런트에게 다음 달 5일 다시 출석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혐의가 추가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총기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저신다 아던/뉴질랜드 총리 : 지금 당장 한 가지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총기 관련 법이 바뀔 것입니다.]

태런트가 테러에 사용한 총기 5정은 모두 합법적으로 소유하던 것입니다.

이번 테러로 지금까지 49명이 숨졌습니다.

39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이중 11명은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역대 최악의 테러에 뉴질랜드는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르 함자/테러 목격자 : 회복할 수 있을지 아직 모르겠어요. 시간이 걸릴 것이고, 심리학자들의 전문적인 도움도 필요할 것 같아요.]

세계 각국에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 국가들에서는 이슬람 혐오주의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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