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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원, 결국 '브렉시트 연기' 결정…EU로 넘어간 공

입력 2019-03-1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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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브렉시트 연기 결정이 영국 의회에서 나왔습니다. 앞서 총리의 합의안, 또 합의없이 유럽연합을 떠나는 안, 모두 거부를 한 하원이 연기는 받아들였습니다. 언제까지 연기를 할지가 결정이 되면 유럽연합에 정식으로 이를 요청하고 EU정상회의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내놓은 EU 탈퇴시점을 연기하는 정부안이 표결에 붙여졌습니다.

영국 하원은 찬성 412표, 반대 202표로 정부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제러미 코빈/영국 노동당 대표 : 정부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받아들이는 것과 그렇게 하지 않는 것 둘 다 더 이상 실행 가능한 옵션이 아니라는 것을 공식화하는 것입니다.]

영국 하원은 다만 정부안 외에 브렉시트를 연기한 뒤 제2 국민투표를 실시하자는 내용의 수정안은 찬성 85표, 반대 334표로 부결했습니다.

앞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는 51.9%가 EU 탈퇴에, 48.1%는 EU 잔류에 표를 던진 바 있습니다.

영국 하원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연기를 EU에 공식 요청할 계획입니다.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이 이를 받아들이면 브렉시트 시점은 늦춰집니다.

회원국들은 "브렉시트 연기 이유와 연기 가능한 기간 등을 우선순위를 두고 고려할 것"이라고 EU 집행위원회 측은 설명했습니다.

유럽 외교가에서는 오는 7월 초까지만 연기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합니다.

차기 유럽의회 임기가 오는 7월 초 시작되는데, 그 이후까지 브렉시트가 연기될 경우 영국의 유럽의회 선거 참여 문제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EU는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연기에 대해 결정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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