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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승리, 피의자 '동시 소환'…경찰, 정씨 구속영장 검토

입력 2019-03-14 20:28 수정 2019-03-14 23:30

불법 영상 촬영·유포 경위 집중조사 전망
경찰, 구속영장 신청 검토…사안 중대성 고려
승리 '성접대' 동원하고 비용 직접 냈는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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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영상 촬영·유포 경위 집중조사 전망
경찰, 구속영장 신청 검토…사안 중대성 고려
승리 '성접대' 동원하고 비용 직접 냈는지 조사


[앵커]

가수 정준영 씨와 승리가 오늘(14일) 같은 날에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두 사람의 '동시 출석'은 연예인들의 일탈에 대한 진상 규명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비슷한 시각에 국회에서는 경찰청장과 법무부 장관이 나왔습니다. 이들은 여성 성착취·경찰과의 유착·마약과 탈세 등 이번 사건의 이면에 깔린 구조적인 문제들을 하나하나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단초가 바로 오늘 두 연예인의 소환이라는 것입니다. 먼저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서울경찰청을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먼저 정준영 씨가 출석한 지 10시간 정도 됐습니다. 어떤 부분을 조사하고 있습니까?

[기자]

경찰은 정 씨가 여성들의 동의 없이 몰래 영상을 찍어서 유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문제의 카톡방 외에 정 씨가 다른 경로로 영상을 유통해서 추가 피해자는 없는지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정 씨의 성범죄뿐만이 아니라, 마약 투약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오늘 그 부분에 대한 조사도 했을까요?

[기자]

네, 경찰은 앞서 정 씨의 소변과 머리카락 등을 국과수에 보내서 마약류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버닝썬을 중심으로 한 마약 유통과 투약 관련된 모든 사안을 수사하고 있는데요.

정 씨와 함께 톡방에 있었던 버닝썬 이문호 대표도 마약 검사 결과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서 곧바로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바 있습니다.

승리 씨도 첫 소환 조사에서 마약 검사를 받은 바 있는 만큼 정 씨에 대해서도 마약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경찰은 버닝썬 등에서 마약 투약을 한 20명을 상대로 입건한 바 있습니다.

[앵커]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던데 관련해서 나온 얘기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기자]

조사를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겠지만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공인이 불법 동영상 유포에 관련이 됐다는 점에서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르면 경찰은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가수 승리 씨도 오늘 두 번째로 출석을 했는데 오늘 조사의 초점은 어디에 맞춰졌습니까?

[기자]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 자리에 실제로 여성들을 동원했는지 그리고 이 자리가 성접대로 이어졌다면 그 성매매 비용을 승리 씨가 직접 냈는지가 이번 수사의 핵심입니다.

경찰은 지난 10일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승리 씨를 이미 입건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조사는 승리 씨 입장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가 되는 셈인데요.

경찰은 아직 성접대에 동원된 여성들의 증언 같은 명백한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정 씨와 마찬가지로 승리 씨가 구속영장이 오늘 중으로 신청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승리 씨가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수억 원대에 이르는 도박행위를 하는 등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지금 일부 드러났는데요.

경찰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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