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준비를 단단히 했다고 하는데 앞으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서울중앙지검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한민용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가 고발을 한 뒤에 검찰이 작년 12월에도 압수수색을 했는데. 다시 이렇게 대대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을 보면 뭐랄까요, 수사에 어떤 변곡점이 생긴 것일까요?
[기자]
네, 검찰은 지난해 12월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 그리고 회계를 담당했던 회계법인 4곳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석달 동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내부 자료와 또 회계 자료 등을 토대로 실무자들을 불러 조사를 해왔는데요.
석달만이죠. 법원이 다시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내 준 것입니다.
이것만으로도 검찰이 상당한 단서들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앵커]
그렇죠. 법원이 다시 압수수색 영장을 내줬다는 그 사실 자체가 눈에 띄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검찰 수사가 전환점을 맞을 수 있었던 것인가요? 그러니까 과거의 미래전략실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던데 취재된 내용이 혹시 있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분식회계 당시 그룹의 경영전략을 짜고 또 총괄하던 미래전략실 근무자들의 사무실도 포함이 됐습니다.
미래전략실은 저희가 취재한 바로는 1차 압수수색과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미래전략실이 분식과 합병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단서를 찾았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정황 그리고 또 입증할 만한 자료들을 확보했다고 하는데요.
검찰은 이번에 법원에 압수수색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그룹 차원의 계획 등이 있었다, 이렇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지금 검찰의 얘기 하나하나를 쉽게 들을 내용이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얘기한 그룹 차원의 문제 다 이것도 그러면 결국 경영을 하는 경영진 그러니까 가장 윗선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해석이 되는 것입니까?
[기자]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가 그룹 차원으로 다루어졌는지를 좀 봐야 합니다.
2015년을 중심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갖고 있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하는 것이 큰 이슈였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건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것도 이 합병 때문에 뇌물을 준 것 아니냐 이런 의혹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 부풀리기 의혹은 이 부회장의 합병을 통한 경영권 그러니까 그룹 차원의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 입니다.
그래서 이번 수사는 검찰이 이 부회장의 승계 등과 관련한 당시 합병 사건을 직접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한민용 기자, 지금 이 시간에도 압수수색은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압수수색이 좀 늦게 시작됐기 때문에 아직도 진행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2부에서 그때까지도 진행이 되고 있다면 잠시 다시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