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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두려움에도 '더 높이, 더 멀리'…눈 위를 날다

입력 2019-03-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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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두려움에도 '더 높이, 더 멀리'…눈 위를 날다

[앵커]

봄맞이가 한창인 3월에 북유럽 노르웨이에서는 스키점프 축제가 이어집니다. 200년 전에 스키점프가 시작된 그 곳에서는 열흘 동안 쉬지 않고 대회가 열립니다. 더 높이 멀리 날고 싶은 욕망을 담아서 올림픽 종목에 포함되지 않은 스키 플라잉 부문도 펼쳐집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 스키점프 대회 '로 에어' /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

잔뜩 웅크린 채 내려오다가 한 번에 온 몸을 쭉 펴고 날아오릅니다.

2년 전, 스키를 신고 가장 먼거리인 253m를 날았던 오스트리아의 크라프트는 가장 완벽한 자세로, 가장 먼 곳까지 뛰었습니다.

열흘 동안 노르웨이의 4개 도시를 돌며 쉬지 않고 열리는 스키 점프 대회.

선수들은 매일같이 맨 몸으로 시속 100km의 속도를 견디며 또 두려움과 싸웁니다.

미끄러운 눈 위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기도 어려운데 하늘을 난다는 불가능한 상상.

스키점프는 200년 전 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20m를 날고도 신기해 했는데, 이제는 200m를 훌쩍 넘는, 말 그대로 비행도 이어집니다.

균형을 잡기 위해 팔을 휘젓던 선수들, 스키를 V자로 벌리면서 비행 거리는 점차 늘어났습니다.

거리 뿐 아니라 하늘을 나는 자세도 중요한데, 특히 멋지게 착지해야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6m 높이 공중에서 삐끗해 떨어지고 엄청난 속도 속에 눈밭을 구르며 어떤 때는 생명까지 위협하는 아찔한 스포츠.

올림픽에서는 스키 점프만 정식 종목이 됐지만 국제대회에서는 더 높은 곳에서 내려와 더 멀리 날아가는 것을 겨루는 스키 플라잉 종목도 펼쳐집니다.

(※ 저작권 관계로 영상을 서비스하지 않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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