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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 "음주운전 보도 막아달라" 경찰에 무마 청탁 정황

입력 2019-03-13 20:46 수정 2019-03-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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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들의 문자 대화방에서 경찰에 대한 언급은 또 있습니다. 당시 음주 단속에 걸렸던, 그룹 FT아일랜드 최종훈 씨가 관련 보도가 나가지 않게 경찰에게 부탁을 했고, 얼마 뒤에는 이 경찰에게 생일 축하도 받았다는 것입니다. 고위직 뿐 아니라 일선 경찰관도 유착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2016년 2월 21일 새벽, 그룹 FT아일랜드의 멤버 최종훈 씨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최 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97%,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최 씨는 승리와 정준영 씨 등이 있는 문자 대화방에서 "음주 걸릴까 조마조마하고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2주 뒤, 최 씨는 다시 이 대화방에 당시 사건을 조사했던 용산경찰서의 한 팀장에게서 "생일 축하 메시지가 왔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대화방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음주운전 기사로 유명해질 수 있었는데 기회를 놓쳤다"고 놀리기도 합니다.

"최 씨가 음주에 걸렸는데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의 도움을 받았다"는 언급도 나옵니다.

해당 경찰관과 대화방 참가자들이 친한 사이였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에 대해 최 씨 소속사는 "당시 음주운전에 적발된 건 맞지만 청탁을 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과 연루된 부분이 있다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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