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누구나 LPG 차량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LPG 차량은 미세먼지의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경유차의 1%만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격도 휘발유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LPG 충전소.
거의 택시만 눈에 띕니다.
영업용으로 쓰거나 장애인, 국가 유공자만 LPG차를 살 수 있게 법으로 묶어놨기 때문입니다.
LPG 수급이 불안정했을 때 만든 규제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전체 등록된 차량 중 7%인 10만대만 LPG 차량이었습니다.
충전소 숫자도 일반 주유소의 15%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구할 수만 있다면 LPG 차량을 타고 싶다는 시민들은 꽤 많습니다.
[김혜린/경기 고양시 원흥동 : 환경에 좋다고 들어서, 기름을 먹는 차보단 LPG를 구입하는 게…]
연구 결과 LPG차로 1km를 달렸을 때, 초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질소산화물이 경유차의 1%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정부가 규제를 풀려는 이유입니다.
연비가 안 좋고 판매되는 차종이 많지 않아 막상 LPG 차량의 수요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의 수요가 늘면 자연히 충전소의 숫자나 판매 모델은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하반기 LPG용 SUV차량도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LPG 엔진의 힘도 좋아져서 노후 경유 트럭을 LPG로 교체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거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