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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대화방서 거론된 "경찰총장"…커지는 유착 의혹

입력 2019-03-13 20:42 수정 2019-03-13 22:41

정준영·승리 관련 보도…부적절 묘사로 '2차 피해'
본질은 '연예인 일탈' 아닌 마약·유착 등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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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승리 관련 보도…부적절 묘사로 '2차 피해'
본질은 '연예인 일탈' 아닌 마약·유착 등 의혹


[앵커]

가수 정준영 씨, 그리고 승리를 둘러싼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들의 이름은 물론 영상에 대한 묘사까지 나오면서 2차 피해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 사건을 보도하면서 연예인들의 '일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봤습니다. 구조적이고 본질적인 의혹을 바로 잡지 않는 한, 언제든, 비슷한 피해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약과 성범죄 등의 클럽 문화를 부추기는 세력들, 경찰과 연예인의 유착 의혹, 또 몰래 촬영한 영상물에 집착하는 '관음증' 등이 그것입니다. 오늘(13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첫 소식도 정준영 씨 대화방에 등장한 경찰의 '유착 의혹'으로 시작합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오후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가수 승리와 정준영 등 8명이 속한 단체 대화방에 '경찰총장'이라는 표현이 등장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문제의 대화는 2016년 7월 있었습니다.

인근의 경쟁 유흥업소가 우리 업소를 사진으로 찍어서 신고했는데 '경찰총장'이 걱정말라고 했다는 대화가 오갔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대화방에 있던 다른 사람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가 경찰총장과 문자를 주고 받는 것을 봤다"는 얘기도 등장합니다.

이 대화가 사실이라면 경찰 고위 관계자와 연예인, 업소 간에 유착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이같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곧바로 내사에 착수했고, 경찰 역량을 총동원해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원래 정확한 호칭은 경찰청장인 만큼 대화방에 등장하는 '경찰총장'이 누구를 뜻하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관련 대화가 오갔던 당시 경찰 고위 관계자들은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은 "가수 승리와는 일면식도 없고 이 건에 대해서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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