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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도 '명문대 입시 비리'…유명배우 등 대거 연루

입력 2019-03-13 21:23 수정 2019-03-13 21:43

총 50명 적발, 뒷돈 규모 280억원대
연방검찰 적발 사상 최대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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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0명 적발, 뒷돈 규모 280억원대
연방검찰 적발 사상 최대비리


[앵커]

미국에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입시 비리'가 터졌습니다. 핵심은 입시 컨설턴트였습니다. 학부모들에게 받은 뇌물 일부를 명문대 관계자들과 시험 감독관들에게 건네고 이들을 매수했습니다. 학생이 쓴 답안지는 시험 감독관들이 정답으로 고쳐줬고, 가짜로 꾸민 경력도 무사 통과했습니다. 이렇게 주고 받은 뇌물의 규모가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우리돈, 280억 원이 넘습니다. 유명 배우와 기업 대표, 명문대 관계자 등 수십명이 연루됐습니다. 미국 검찰은 이 사건의 진짜 희생자는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이라고 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한 수험생이 예일대 체육 특기생으로 입학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남부지역의 유명 축구팀 공동주장을 맡은 경력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지어낸 거짓이었습니다.

비리의 중심에는 입시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는 윌리엄 싱어가 있었습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싱어는 부모에게 120만 달러, 우리돈 13억 5000만 원 받은 뒤, 이 중 40만 달러, 약 4억 5000만 원을 예일대 여자축구팀 감독에게 건넸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지정한 특별시험장에서 대학 입학 시험을 치르게도 했습니다.

학습장애 등이 있다고 꾸며 특별시험장에서 여유있게 시험을 보게 했습니다.

여기에 미리 시험 감독관을 매수한 뒤 수험생의 답안지를 고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게 했습니다.

싱어가 대학 관계자들을 매수하기 위해 학부모들에게 받은 뇌물은 2500만 달러, 우리돈으로 283억 원에 달합니다.

명문대로 꼽히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을 포함해 UCLA, 스탠퍼드, 예일, 웨이크포레스트 조지타운 대학 등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습니다.

TV드라마 '위기의 주부들' 출연배우인 펠리시티 허프먼 등 유명 배우와 기업체 대표 등 학부모 33명과 명문대 코치 9명 등 모두 50명이 적발됐습니다.

스탠퍼드와 UCLA 등 일부 대학은 비리가 드러난 코치를 해고하고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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