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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호흡수' 어른보다 더 많은 아이들…미세먼지 취약

입력 2019-03-09 20:34 수정 2019-03-0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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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늘 오늘 같으면 좋겠지만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또 오면 아이들 마스크는 꼭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어른들보다 신체능력은 떨어지는데, 호흡량은 더 많아서 같은 농도의 미세먼지여도 아이들에겐 훨씬 안 좋을 수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성인과 어린이의 호흡수와 호흡량 차이를 직접 측정해봤습니다.

호흡을 빠르게 했을 경우, 호흡수는 기자가 분당 85회,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110회였습니다.

분당 호흡량은 각각 123L, 63L였지만 키와 체중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아이가 더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이 미세먼지를 더 많이 흡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상엽/고려대 안암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영유아나 소아,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호흡수가 많기 때문에 더 많은 미세먼지를 흡입할 수도 있고, 따라서 성인과 마찬가지로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환경부가 2015년부터 3년간 국민 6천여 명을 대상으로 몸속 환경유해물질을 조사한 보고서입니다.

영유아의 소변에서 미세먼지의 주성분인 독성물질 '플루오렌'이 1L당 500ng이 검출됐습니다.

이는 성인에게서 검출된 320ng보다 56%나 많은 양입니다.

미국 성인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영유아가 두 배 이상 더 높았습니다.

환경부는 어린이가 성인보다 호흡률이 2~3배 높고, 행동 특성 때문에 몸속 유해물질이 더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성장기 아이들이 장시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각종 폐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상엽/고려대 안암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사람의 폐는 보통 16세~18세까지 폐가 성장을 하게 됩니다. 성장 시기에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가스나 입자에 노출되면 폐 성장에 장애가 되기 때문에…]

그렇지만 아이들이 야외 활동을 할 경우, 마스크를 쓰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보건용 마스크가 따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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