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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김무성 "박근혜는 탄핵 당하길 기다렸다" 그 이유는…

입력 2019-03-0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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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시간입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고향이 사라졌다 >

[앵커]

사진으로 보니까 어제(8일) 있었던 개각 이야기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개각 발표에서 과거와 좀 달랐던 점이 있는데 바로 고향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제 청와대가 공개했던 공개 그 프로필 자료 잠깐 보시면 일단 왼쪽에 보시는 것이 지난 1월 초에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장관급입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의 경우에 충북 청주라고 표시를 해 놨습니다.

하지만 어제 발표했던 오른쪽에 보시는 것처럼 조동호 과기부 장관의 경우에는 출생연도만 있지 충북 청주 이런 식의 어떤 고향이 표시가 돼 있지 않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오른쪽에 있는 것이 어제 발표된 내용이라는 것이죠?

[기자]

나머지 6명도 똑같습니다.

[앵커]

고등학교하고 대학교 정도 그다음에 경력 정도만 나와 있군요. 보통 장차관급 인사 발표를 할 때 나이나 고향, 학력 같은 거 기본 요소처럼 이렇게 다 적혀 있지 않습니까? 청와대에서 설마 실수로 빠트린 것은 아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실수가 아니라 다 이유가 있다고 설명을 했는데 그 설명을 잠깐 보시면서 설명을 다시 드리겠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출신지역이라는 것이 객관적이지가 않다, 사실상.

또 출생만 하고서 다른 곳에서 성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따라서 불필요한 논란을 더 이상 끌지 않기 위해서 고등학교 중심으로 발표를 했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실제 태어난 곳보다는 자란 곳 중심으로 고향을 좀 삼겠다, 이런 식의 설명인데 청와대는 앞으로도 이런 원칙을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원칙을 만든 것이군요.

[기자]

그런데 참고로 고향이라는 사전적인 정의를 살펴보면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입니다. 태어나고 자란 곳, 두 가지 개념을 다 충족시켜야 되는 or 개념이 아니라 and 개념입니다.

[앵커]

고향의 정의는 그렇고 출신지역이라는 정의를 새로 만들면 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이제 그동안 여기 이렇게 나온 것처럼 물리적으로 본인이 태어난 곳, 그 지역을 출신지역으로 해 온 것이 일반적이지 않습니까? 갑자기 이렇게 바꾼다고 하면 다소 혼란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래서 일각에서는 청와대 앞으로 인사 발표할 때 이 새로운 지침이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있는데 당장 지난해 2월 김의겸 신임 대변인을 지명할 때도 이런 혼란들이 있었습니다.

당시 청와대에서는 김의겸 대변인을 전북 군산 출신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김의겸 대변인이 기자 시절 썼던 자신의 칼럼에서는 내 고향은 경북 왜관이다. 서글픈 내 고향 경북 왜관이라는 실명 칼럼을 썼습니다.

[앵커]

어떻게 된 것입니까?

[기자]

그래서 기자들이 도대체 뭐가 고향인 것이냐라고 상당히 그런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청와대에서는 설명하기를 본인 스스로가 학창시절을 보냈던 전북 군산으로 해 달라, 이렇게 요청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또다시 논란이 일었는데 그렇다면 고향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이냐, 출신 논란이 있다 이런 식의 논란들이 한때 일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이런 논란은 김의겸 대변인이 처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태어난 곳과 자란 곳이 다른 경우는 많이 있는 것이고 또 그러다 보니까 이제 의도적으로 고향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 이런 지적들이 이제 정치권에서 많이 나왔던 것 같고요.

[기자]

사실 고향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것은 위법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이제 정치권에서는 고향을 여러 곳을 얘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국 팔도가 고향인 사람 상당히 많은데 자랑처럼 얘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한 표를 호소하기 위해서, 표를 위해서 얘기하는데 최근에 이 고향 때문에 화제가 됐던 인물이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월 22일) : 제가 늘 저희 지역에서 하는 말이 동작에서 태어난 충청의 딸, 호남의 손녀입니다. 저희 할아버님 고향이 (전남) 영암이신데요…]

그런데 정부 개각 이런 정치인들보다 정부 개각일 경우에는 정권이 지역 안배를 위해서 의도적으로 고향을 좀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번에 행안부 장관이 됐던 진영 장관, 박근혜 정부에서도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전북 고창으로 해 달라는 얘기를 했다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서울 용산에서 3선 했던 서울 사람인데 그런데도 부친의 고향인 전북 고창 출신으로 해 달라고 요청한 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조각에서 호남 출신이 적다는 것을 의식한 거 아니냐라는 식의 분석 칼럼도 나왔었고 또 이명박 정부 시절 초대 문화부 장관이었던 유인촌 장관의 경우도 서울이 고향이라고 본인이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의 정부에서는 전북 전주다, 이런 식의 바꿔서 발표를 한 적도 있습니다.

[앵커]

그 당시 장관 후보자 시절에 그렇게 이야기가 나온 것이였죠.

[기자]

그래서 사실상 앞으로 출신지역 이야기를 할 때는 태어난 곳과 살았던 곳을 병기하는 것은 어떠냐, 이런 식의 방법도 좀 검토해 볼 만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앵커]

역시 또 복잡해질 것 같기는 합니다. 사실 이런 고향과 관련된 논란, 고향을 굳이 물어보고 따지지 않는 그런 문화가 정치권에 정착이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드는데 쉬운 일은 아니겠죠. 다음 키워드로 가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탄핵을 기다렸다 >

김무성 의원이 오늘 중앙선대위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기다렸다는 식의 인터뷰를 했습니다.

[앵커]

2016년 11월이었던 것이죠. 당시 새누리당에서는 이제 탄핵으로 가느냐, 하야를 하느냐.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그런 상황이었던 것인데 당시의 어떤 비하인드 스토리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당시 구 여권에서는 탄핵 직전에 질서 있는 퇴진, 질서 있는 퇴진을 하자라고 방침을 정하고 이듬해 4월 하야 또 6월 대선 이런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 카드를 가지고 청와대를 찾아갔는데 김무성 의원에 따르면 그때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를 했다라는 것입니다.

그러자 정 대표, 당시 정진석 원내대표입니다.

정 대표가 그러면 탄핵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고 가결된다라고 얘기하자 박 대통령은 이미 나도 알고 있다라고 얘기를 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중요한데요.

청와대는 광장의 분노를 누그러뜨리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 오히려 탄핵을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김무성 의원은 얘기를 한 것입니다.

[앵커]

조금 그러면 그때 상황을 정리를 좀 해보면 그러면 국회 차원에서는 탄핵소추를 유도를 해 가지고 그래서 이제 가결이 되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 과정에서 반격을 하겠다.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 여론이 좀 바뀔 것이고 반격을 하겠다. 그런 전략이었다는 이야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는데 김무성 의원의 이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청와대 참모들은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가 되더라도 헌재로 가면 100% 기각된다, 이렇게 판단을 했다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당시 상황들을 좀 되돌려보면 탄핵심판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또 증인들을 무더기로 신청을 해 가지고 이른바 지연 전술을 펴는 것이 아니냐는 이런 비판들도 있었고요.

또 그 사이에 이른바 태극기부대들이 상당히 세를 높이면서 탄핵을 하면 안 된다 반발을 했었고 또 그러다 보니까 탄핵선고 자체를 늦춰야 된다, 탄핵을 기각할 수도 있다 이런 식의 이른바 유언비어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결국에 이런 우여곡절들을 거치고 거쳐서 결국 3월 10일 탄핵이 결정이 되니까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기사들이 있었는데 왜 탄핵 기각을 확신했나, 탄핵 기각을 확신한 듯 박 대통령 말을 잃었다, 말을 잃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이런 기사들이 그때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도 많이 보도를 해 드렸지만 탄핵 2년, 내일이면 탄핵이 결정된 지 이제 2년입니다. 3년 되고 4년 되고 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뉴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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