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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징계' 윤리위 삐걱…당사자는 되레 큰소리?

입력 2019-03-07 20:24 수정 2019-03-0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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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5·18 망언' 국회의원들에 대한 징계문제를 심사하기 위해 처음으로 윤리특위가 열렸습니다. 예상대로 여야는 말싸움만 하다가 끝냈습니다. 한국당에서는 망언 당사자가 되레 큰소리를 치는 일도 있었습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는 여야 의원 21명 징계안이 일괄 상정됐습니다. 

'북한군 개입' 등 5·18 망언 관련자인 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도 포함됐습니다.

회의는 시작부터 삐거덕거렸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노트북 컴퓨터에 붙인'5·18 망언 의원 제명'이라는 문구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김승희/자유한국당 의원 : (민주당 피켓은) 국회의원의 품격과 품위를 훼손했는지 여부 그리고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윤리특위에 맞지 않다.]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의원 : (징계 대상 의원들은) 5·18 유공자는 괴물집단이라는 망언을 쏟아내었습니다.]

[성일종/자유한국당 의원 : 윤리위원의 자격으로 와 있습니다. 지금 보니까 이게 (민주당) 당론 같아요. (국민의 목소리라고, 국민의 목소리죠.) 국민의 목소리면 이 회의장을 나가서 하세요.]

[권미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론이라고 하셨는데, 한국당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께서 3명을 징계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쪽(한국당)이 먼저 당론을 정하신 거고요.]

윤리특위는 징계안을 윤리심사자문위에 보내 의견을 구하기로 한 뒤 결국 끝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 자체 징계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경태/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5·18 문제는) 빠른 시일 내에 이 부분에 대해서 매듭을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징계 문제는) 절차에 따라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간이 여러 의견을 수렴하기 넉넉한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가 되레 큰 소리를 치는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김순례/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어제) : 민주당이 자기들의 흠결을 가리기 위해서 그들이 짜놓은 프레임 속에 우리를 가두고 미리 계획된 링 위에 우리를 몰아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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