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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간 1500차례 천둥·번개…'SF영화' 같은 영상 봇물

입력 2019-03-07 21:07 수정 2019-03-0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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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수시간 동안 번개가 2200여 차례가 쳤습니다. 5분 동안 무려 1500차례, 몰아친 곳도 있습니다. 바다 위 수증기가 대기 중으로 올라가서 강처럼 흐르는 거대한 '대기의 강' 현상 때문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기를 좌우로 셀 수 없이 많은 빛줄기가 내리꽂힙니다.

엄청난 밝기의 빛이 번쩍하더니 곧 그림을 그리듯 사방으로 번개가 하늘을 가릅니다.

현지시간 5일 밤 캘리포니아 주 남서부 지역에서 벌어진 광경입니다.

미국 국립 기상청은 샌타바버라에서 LA카운티에 이르는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5시간 동안 2200회 정도의 천둥과 번개가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샌타바버라 해안에서는 8시쯤 5분 동안 1500여 회에 달하는 천둥과 번개가 몰아쳤습니다.

이례적인 기상 현상을 일으킨 것은 캘리포니아 남서부 해안을 따라 형성된 '대기의 강' 때문입니다.

'대기의 강'은 바다 위에 만들어진 거대한 수증기가 마치 강물이 흐르듯 대기 중에 이동하는 현상입니다.

당국은 제트기류가 남하하면서 수분을 밀어 넣어 '대기의 강'을 더 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갑작스런 천둥 번개에 일부 항공편이 취소되고 여객기 1대가 번개에 맞아 출발지인 LA로 되돌아왔습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천둥 번개에 소셜미디어에는 주민들이 직접 찍은 사진과 영상이 봇물을 이뤘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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