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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러운 결정" vs "재판부 무능" 정치권 반응 엇갈려

입력 2019-03-06 20:27 수정 2019-03-0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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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보석 결정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문재인 정권이라 걱정했는데, 재판부가 용감한 결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금이라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반면에 정의당은 "재판부의 무능이 드러났다"면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이유가 없다"며 "법리적으로 당연한 결정"이라고 했습니다.

이재오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라 걱정했는데 법원이 용감한 결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몸이 많이 편찮으셨다는 말씀을 전해 듣고 마음이 아팠다"면서 "지금이라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에서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직접적인 비판은 자제하면서도,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것에 대해서 제가 판단하는 건 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재판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 대변인 역시 "국민들의 실망이 크다"며 "향후 재판 진행은 더욱 엄정하고 단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법원의 결정은 존중한다"면서도 "보석 제도가 불공정하게 운영된다는 비판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에서는 좀 더 강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재판부가 이 전 대통령 측의 재판 지연 전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호진/정의당 대변인 : 이명박 측의 꼼수에 놀아난 재판부의 무능함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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