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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당시 CCTV엔…술 취한 선장 '좌충우돌' 항해 지시

입력 2019-03-05 21:08 수정 2019-03-0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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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안대교를 들이받은 러시아 화물선의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사고 당시를 보니까 배 안의 상황은 사고가 안 나면 이상했을 정도로 엉망이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예상대로 선장의 음주가 원인이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5998t급, 길이 113m 씨그랜드호가 큰 회전 반경을 그리며 오른쪽으로 서서히 움직입니다.

그리고 정박 중이던 요트를 들이받습니다.

부산 남구 용호항에서 출항한지 3분 만입니다.

[XX 받히겠다. X됐다. 못 돌린다. 요트 다 박살낸다.]

15분 뒤 해상관제센터가 요트 사고를 여부를 묻지만 거짓 답변이 돌아옵니다.

[아무 문제없다. 아무 문제없다.]

이후 씨그랜드호는 용호항을 벗어나기 위해 다시 오른쪽으로 기수를 돌려 속도를 냅니다.

그런데 기수를 곧바로 돌리게 되면 광안대교를 피할 수 없는 거리였습니다.

하지만 술을 마신 선장은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제1항해사까지 나서 선장을 막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제1항해사) 못 돌린다. 봐라. (선장) 간다. 간다.]

광안대교 충돌 직전에서야 멈추려고 했지만 때는 늦었습니다.

[속도가 안 빠진다 XX. 끝났다. 선장 XX됐다.]

결국 광안대교와 충돌하고 선수 구조물도 파손됩니다.

얼마 뒤 조타실에서는 선장의 당시 상태를 알려주는 의미심장한 대화가 흘러 나옵니다.

[이게 술의 결과다. 배에서는 안 되지.]

해경은 러시아인 선장 A 씨를 음주운항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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