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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에 어머니를…" 블랙박스에 담긴 사고현장

입력 2019-03-04 21:23 수정 2019-03-05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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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술 취한 운전자가 낸 사고로 어머니를 잃었다면서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확보한 사고 당시 블랙박스에는 음주운전 차량이 빠르게 돌진해서 피해 차량을 들이받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앞쪽을 비추는 블랙박스에는 공사 때문에 느릿느릿 움직이는 차들이 보입니다.

순간 흰색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려와 그대로 부딪힙니다.

블랙박스 영상이 검게 변하고, 와이퍼 소리와 주변 사람들의 다급한 말소리만 들립니다. 

[괜찮으세요? 아주머니!]

사고를 낸 운전자는 33살 임모 씨로, 혈중알코올농도 0.093%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임 씨는 시속 100km로 55살 김모 씨 차량을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차 8대가 잇달아 추돌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피해자 김 씨는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앞서 출근할 때 딸에게 '내 소중한 삶'을 영어로 어떻게 쓰는지 물어본 것이 마지막 대화였습니다.

[김씨 딸 : 그날 대화명을 바꾸고 싶었나 봐요, 엄마가. (실감이) 안 나요. 엄마가 빨래 널다가 들어오실 것 같고.]

1심 법원은 가해자 임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유족들은 엄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을 올렸습니다.

(화면제공 : 인천소방본부 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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