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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결렬에도 한·미 연합훈련 축소…대화 '불씨' 잇나

입력 2019-03-03 20:53 수정 2019-03-0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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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한·미 국방 당국의 결정에 대해 취재기자와 한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김필준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김 기자, 키리졸브 연습부터 한번 좀 볼까요? 어떻습니까. 동맹이라는 이름으로 바뀐다고 그랬는데, 이름만 바뀌는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성격도 바뀌는 것입니까?

[기자]

다른 이름의 연습과 훈련으로 대체되는데 실제 내용도 조금 달라집니다.

먼저 기간이 줄어드는데 그동안 키리졸브 연습은 약 2주 동안 진행됐습니다.

이와 달리 동맹 연습은 내일(4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진행됩니다.

내용도 기존의 키리졸브 연습은 방어와 반격 훈련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올해 동맹연습에서는 반격이 빠지고 점검 위주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기간과 성격이 좀 변화가 있는 것이군요. 독수리훈련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기자]

독수리훈련도 기존에는 수십만의 한국군과 미국군이 4주 이상 집중적인 훈련을 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대대급 규모로 연중 수시훈련으로 바뀝니다.

[앵커]

이 대규모 한·미군사훈련이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면서 반발해 왔던 부분 아닙니까? 하노이회담에서 어떤 특별한 합의사항이 없었는데 이 훈련 규모를 축소하기로 한 배경 어떻게 봐야지 될까요. 

[기자]

하노이회담 합의문 작성이 실패했지만 대화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회담 결렬 뒤에도 북한이 핵실험 중단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는데 직접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2월 28일 기자회견) : 어젯밤 김 위원장은 로켓이나 핵실험은 안 할 거라고 약속했습니다. 저는 그를 믿고, 그의 말을 신뢰합니다.]

미국이 회담 결렬 이후에도 확실한 대화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다든지 이런 잘못된 판단을 막겠다는 선제조치로 풀이됩니다.

[앵커]

서로의 신뢰를 여전히 계속 확인하겠다 그런 의도라고 볼 수 있겠군요. 그래서 사실 뭐 남북대화 또 북·미대화가 계속 이어진 후에도 대규모 한·미군사훈련은 계속 축소돼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남북 간의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북·미 간에도 비핵화 접촉이 시작되면서 한·미 군당국은 지난해 4월에도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을 로키, 즉 축소하고 잘 드러나지 않게 진행한 바 있습니다.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는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을 유예했습니다.

물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규모 한·미 군사훈련이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여러 번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오기도 했습니다.

훈련 축소는 이전부터 언급돼왔고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안보공백도 지적을 해 왔지만 국방부 관계자는 효율적인 훈련으로 바뀌는 만큼 국가안보라는 목표와 전체 훈련의 양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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