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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위험 수차례 경고"…한화·방사청서 묵살 의혹

입력 2019-02-27 08:45 수정 2019-02-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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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4일 한화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직원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그런데 사고가 난 공정에 폭발위험이 있다는 내부 지적이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경고를 회사와 방위사업청이 묵살해 결국 참사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장례식장 빈소 앞에 피켓이 세워져있습니다.

지난 14일 한화 대전공장 폭발 사고로 숨진 노동자 3명의 합동 분향소입니다.

유가족들은 열흘이 넘도록 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최인숙/고 김형준 씨 어머니 : 청년들을 죽게 만든 책임을 지고 원인을, 진상을 반드시 밝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합니다.]

사고는 추진체 연료에 구멍을 내기 위해 심어놓은 코어를 빼내는 과정에서 났습니다.

그런데 3달 전부터 이 공정이 위험하단 내부 지적이 여러차례 제기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직원들은 자체적으로 위험요소를 조사해 위험물 발굴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대전지방노동청이 공개한 보고서에는 코어를 빼내는 기계가 한쪽으로 기울었고 마찰이 생긴다는 내용이 적시됐습니다.

마찰열이나 스파크는 연료 폭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공장 전체로 이런 위험이 130여 건이나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바뀐 것은 없었습니다.

[김용동/유가족 대표 : 여러 번 회사에, 감독관청에, 방사청에 얘기했는데도 묵살되고 묵살되고 또 묵살되어서…]

한화 측은 올 7월쯤 이 공정에 대한 공사를 할 예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부는 한화 화약 방산 사업장 9곳을 기획감독 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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