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여름부터 우윳값이 오르면서 우유로 만드는 다른 식품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카페라테 같은 커피전문점 음료를 시작으로, 날씨가 풀리는 봄부터는 편의점 아이스크림값도 오를 예정입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제과는 아이스크림 '월드콘'과 '설레임'의 편의점 가격을 300원씩 올린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4월부터는 1500원에서 1800원이 되는 것입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도 다음달 가격을 인상합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바와 컵 제품은 각각 400원씩, 통에 든 제품은 1000원이 오릅니다.
인건비나 임대료 같은 비용이 오른 탓도 있지만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아이스크림 재료 중 가장 비중이 큰 우유 가격이 지난해 8월부터 올랐기 때문입니다.
커피 전문점인 파스쿠찌는 다음주부터 카페라테 값을 300원 올립니다.
우유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음료입니다.
그런데 아메리카노 가격도 300원 올리는 등 커피 음료 9종류를 평균 7.1% 인상합니다.
업체 측은 우유뿐 아니라 인건비 등 다른 원가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소비자들은 불만입니다.
[이지원/서울 상암동 : 커피값 오르는 건 조금 부담스럽죠. 우유 안 들어가는 거를 올리는 거는 기존에 (가격을) 올리려다가 이때다 싶어 올리는 거 아닌가…]
우윳값이 오른 것을 내세워서 다른 아이스크림 브랜드나 커피 전문점에서도 언제든지 도미노처럼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화면제공 : 롯데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