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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범죄 당했다던 미 배우, 알고보니…관심끌기 자작극

입력 2019-02-22 21:06 수정 2019-02-25 11:14

"몸값 올리려 자작극 벌여" 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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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올리려 자작극 벌여" 실토

[앵커]

미국 인기 드라마에 출연 중인 한 흑인배우가 혐오범죄 자작극을 벌여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대중의 관심을 끌어 몸 값을 올리려 했던 것인데요, 결국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처음에는 연기가 통하는 듯 했습니다.

드라마 '엠파이어'에 출연 중인 저시 스몰렛입니다.

그는 지난달 29일 얼굴에 흉터를 입고 목에 밧줄이 감긴 채 병원을 찾아가 경찰에 신고 전화를 했습니다.

"새벽 2시쯤 시카고 거리를 걷다 폭력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남성 2명이 인종차별과 성소수자를 비하하는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몰렛에게는 응원과 격려가 쏟아졌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 영상으로 용의자 2명을 체포했습니다.

조사 도중 스몰렛의 자작극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남성들이 상점에서 자작극에 쓸 스키 마스크를 사는 영상도 확보했습니다.

형제인 두 남성은 스몰렛의 개인 체력 트레이너와 스몰렛이 출연하는 드라마 단역 배우로 밝혀졌습니다. 

스몰렛은 몸값을 올리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다고 시인했습니다.

앞서 인종차별과 성소수자 비하 욕설이 담긴 우편물을 받았다고 거짓신고를 했지만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급기야 지인인 두 남성에게 돈을 주고 폭행 자작극을 연출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3년형에 고액의 벌금형까지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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