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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설훈 "20대 지지율 하락은 교육 탓" 논란

입력 2019-02-22 21:52 수정 2019-02-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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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비하인드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22일) 안지현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안 기자 첫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네, 첫 키워드는 < 교육 잘 못 받은 20대? > 입니다.

[앵커]

교육을 잘 못 받은 20대? 어떤 이야기입니까?

[기자]

네, 오늘(22일) 한국갤럽에서 여론조사 결과 발표했는데요.

그동안 문 대통령을 향한 20대 지지율이 논란이 됐었는데, 이번 결과에서도 보시면, 높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저희가 20대 지지율을 가져왔는데 그 가운데 20대 남성의 지지율 보면, 보시는 것처럼 32%로 남성을 세대별로 나눴을 때 가장 낮은 수치였고요.

여성과 비교했을 때에도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저희가 이 전체 조사는 1000명 내외로 조사한 것인데요.

20대만 보면 한 100명 내외정도의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앵커]

같은 연령대의 여성뿐만이 아니라 이제 전체 평균적인 지지율에 비교해서도 그동안 계속 20대 남성의 지지율이 계속 낮아 왔잖아요. 그런 원인으로 청년 실업이라든지 아니면 젠더 갈등 같은 것들, 원인으로 이야기 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원인만 꼭 집어서 말하길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기도 한데요.

그런데 오늘 민주당의 설훈 최고위원의 원인분석이 논란이 됐습니다.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의 이런 발언이 논란이 됐던 것인데요.

그 인터뷰 내용을 자세히 보시면 20대 남성의 하락 지지율의 원인에 대해서 보시는 것처럼 교육의 문제를 탓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학교 교육을 받았을 때가 10년 전인데 그때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다. 그런데 이들이 제대로 교육이 됐을까"라고 하면서 교육 문제를 지적을 한 것인데요.

물론 인터뷰 말미에 보면 "자신의 조심스러운 추측이다" 이렇게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교육을 제대로 못 받았다 이런 평가가 적절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고 그러면 '잘못된 교육 때문에 어떤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느낌으로 받아들일 수가 있는데 좀 위험한 분석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한국당에서는 곧바로 '의원직을 사퇴하라' 이런 논평을 내기도 했는데요.

저희가 논평을 가져와봤는데 그 내용을 좀 자세히 보시면 '설훈 최고위원의 발언은 국민 개·돼지 발언을 능가하는 역대급 망언이다'라고 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의원직에서 사퇴하라' 이렇게 얘기했고요.

또 바른미래당도 논평을 냈는데 논평은 '청년들 탓하지 말고 스스로의 무능을 탓하라' 이렇게 꼬집기도 했습니다.

[앵커]

혹시 이에 대해서 설훈 최고위원이나 민주당 차원에서는 입장 나온 것은 있습니까?

[기자]

설훈 최고위원이 방송 직전에 입장문을 냈는데 '오해를 불러일으켜서 죄송하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다만 자신은 '구조적 문제를 이야기한 것뿐이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설훈 최고위원과도 통화를 해 봤는데 자신은 '여러 원인 중의 하나로 교육 문제를 지적한 것뿐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기존의 주장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또 오늘 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났을 때도 보시는 것처럼 '그것이 뭐 틀렸나' 이런 식의 발언을 하기도 했었고요.

하지만 제가 당내 관계자와 통화했을 때는 사뭇 분위기가 좀 달랐는데 분명히 '잘못된 발언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서 설훈 최고위원이 오늘 입장문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분명 20대 남성 지지율 회복에는 별로 도움되지 않는 발언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변치 않은 그대 > 입니다.

[앵커]

뒤에 있는 사진으로 봐서는 오늘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장면 같군요.

[기자]

맞습니다. 오늘 마지막 합동연설회가 열렸습니다.

성남에서 열렸는데요.

어제 부산 연설회를 기점으로 각종 매체에서는 태극기부대가 잠잠해졌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오늘 합동연설회 모습을 보면 안팎에서 그렇게 잠잠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앵커]

하루 만에 그러면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인가요? 태극기부대를 향해서 당 선관위가 부정적인 여론이 좀 있으니까 자제하라 이런 메시지도 있었고요. 그러면서 저도 과격한 욕설 같은 것이 좀 사라졌다 이런 보도를 봤던 것 같은데요. 아니었나 보죠.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태극기부대의 전형적인 모습, 그러니까 태극기를 들고 나온 모습은 오늘 분명히 잠잠해지기는 했지만 그 대신 김진태 후보를 지지하는 피켓을 든 지지자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들과 길 하나를 두고 5·18 망언을 규탄하는 시민단체의 집회가 열렸는데요.

이들은 '5·18 망언을 규탄한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한국당 해체를 요구했는데 이 시민단체를 향해서 김진태 후보 지지층이 한때 욕설을 하면서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저 모습들인 모양이군요. 그런데 저것은 이제 합동연설회장 밖의 모습인 거고요. 안에서는 어땠습니까?

[기자]

안에서도 잠잠하지 않았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나와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정하자 이런 발언이 나오자 물러가라며 고성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 발언은 직접 들어보시죠.

[오세훈/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극복하자, 탄핵을 인정하자, 도로 친박당, 탄핵 총리로는 총선 필패다, 5·18 망언도 사과하자.]

뒤에 들리는 고성이 '물러나라' 이런식의 고성과 야유가 들렸다고 하고요.

현장에서는 김진태 후보의 지지층과 황교안 후보의 지지층 사이에서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 연설회장 안에서는 또 변하지 않은 한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청년 최고위원 김준교 후보였습니다.

김 후보는 최근 문 대통령 탄핵을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 발언도 하기도 했었는데요.

오늘은 좀 다른 방식이지만 사실상 탄핵을 다시 한 번 언급했는데요.

이 발언도 직접 들어보시죠.

[물러나라. (문재인!) 물러나라. (문재인!) 그 자리에서. (물러나!) 물러나라. (문재인!)]

[앵커]

탄핵이라는 단어를 쓰는 대신 '물러나라'라고 바꾼, 그냥 단어만 바꾼 것 같은 그런 느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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