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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신화에 가려진 눈물…팀킴 호소한 인권침해는 '사실'

입력 2019-02-22 08:07 수정 2019-02-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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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도자 가족들에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여자컬링 전 국가대표팀이 했던 폭로에 대해서 정부의 감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 팀킴이 말을 했던 인권 침해는 사실이었고, 포상금과 격려금을 선수들에게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상금도 횡령한 정황도 확인이 됐습니다. 지도자 가족 3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비인기 종목인 컬링에서 아시아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낸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다양한 패러디와 유행어를 낳으며 동화 같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그래서 한참 뒤 나온 눈물의 호소문은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 갑질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렸다는 이들의 호소는 사실이었습니다.

당시 선수들을 이끈 경상북도 컬링협회의 김경두 전 회장 일가는 3000만 원이 넘는 상금을 횡령했고, 9000여만 원의 후원금도 주지 않았습니다.

막말도 잦았습니다.  

[강정원/문체부 체육협력관 : '사진 찍어주고 그러니까 연예인이 된 줄 아느냐' '서커스 하는 것도 아니고 뭐하는 거냐' 외모에 대한 비하도 있었다고 확인이 됐고요.]

감사 결과에 선수들도 놀랐습니다.

[김영미/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 속이 후련하고, 이렇게 많은 금액이 부당하게 취해졌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해서 많이 놀랐습니다.]

문체부는 지도자 가족 3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징계 요구와 환수 등 모두 62건의 감사 처분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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