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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vs 태극기집회…김진태 지역구 춘천서 '맞불'

입력 2019-02-21 20:47 수정 2019-02-2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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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김진태 의원의 지역구인 강원도 춘천에서는 시민들의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춘천 망신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김 의원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 물론 동시에 김 의원을 지키자면서 태극기 집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잠시만 좀 연결하겠습니다.

조승현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촛불집회에는 시민들이 많이 모여 있는지요?

[기자]

저녁 6시 30분부터 시작된 촛불집회가 약 2시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화면 오른쪽인데요.

경찰 통제선 너머로 촛불을 든 시민들이 보이실 것입니다.

지난 2016년 겨울 대통령 탄핵 촛불 이후 2년여 만의 촛불집회입니다.

해가 저물 무렵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시민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초에 불을 붙였습니다.

김진태 추방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인증샷을 찍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주최 측에서 1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신고를 했는데 실제 참가 인원은 400명 정도입니다.

5·18망언으로 춘천 망신을 시켰다면서 김진태 의원의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또 자유한국당 이종명, 김순례 의원 제명과 이번 사태를 방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해체도 주장했습니다.

[앵커]

반대편집회도 열리고 있다면서요, 태극기 집회?

[기자]

태극기집회는 지금 화면 왼쪽인데요.

길 건너편쪽에서 촛불집회보다 빠른 오후 5시쯤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집회가 마무리돼서 정리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춘천지역 보수단체 6곳이 모인 춘천애국시민연합이라는 곳이 주최했습니다.

춘천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200명 정도가 모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들은 김 의원은 문제가 된 공청회에 참석도 하지 않았는데 무슨 망언을 했느냐며 따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5·18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 북한군 개입 여부를 조사해라 이런 주장을 펴고 있고, 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잘못됐다, 문재인 대통령 물러가라라는 등의 발언도 쏟아졌습니다.

[앵커]

양쪽이 충돌했다든가 이런 일은 없었죠? 지금 분위기 보니까 그렇지는 않을 것 같은데.

[기자]

양측 집회 장소 사이에는 왕복 6차선 큰 도로가 있습니다.

그리고 경찰 300여 명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나가는 시민들과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서 언쟁과 말싸움 정도가 간간히 목격됐습니다.

[앵커]

예, 알겠습니다. 조승현기자 였습니다. 춘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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