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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전횡" 팀킴 호소 사실로…김경두 일가 수사의뢰

입력 2019-02-21 23:01 수정 2019-02-21 23:10

메달 신화에 가려진 눈물…문체부, 감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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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신화에 가려진 눈물…문체부, 감사결과 발표

[앵커]

꼭 1년 전이었지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팀킴'의 활약은 영미 신드롬을 낳으며 감동을 안겨줬습니다. 그러나 웃음과 메달 뒤에는 폭언과 인권 침해, 전횡이 있었다고 선수들은 한참이 지나서야 털어놓았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21일)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팀 킴의 호소는 사실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부당한 대우를 어렵게 알렸던 '영미'는 "속이 후련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비인기 종목인 컬링에서 아시아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낸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다양한 패러디와 유행어를 낳으며 동화 같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그래서 한참 뒤 나온 눈물의 호소문은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 갑질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렸다는 이들의 호소는 사실이었습니다.

당시 선수들을 이끈 경상북도 컬링협회의 김경두 전 회장 일가는 3000만 원이 넘는 상금을 횡령했고, 9000여만 원의 후원금도 주지 않았습니다.

막말도 잦았습니다.  

[강정원/문체부 체육협력관 : '사진 찍어주고 그러니까 연예인이 된 줄 아느냐' '서커스 하는 것도 아니고 뭐하는 거냐' 외모에 대한 비하도 있었다고 확인이 됐고요.]

감사 결과에 선수들도 놀랐습니다.

[김영미/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 속이 후련하고, 이렇게 많은 금액이 부당하게 취해졌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해서 많이 놀랐습니다.]

문체부는 지도자 가족 3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징계 요구와 환수 등 모두 62건의 감사 처분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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