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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내린' 필러에 "팔도 못 올려"…부작용 호소 잇따라

입력 2019-02-21 08:23 수정 2019-02-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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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형을 하는 한 의원에서 시술이 간편하다는 필러 가슴수술을 받은 여성들이 잇따라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필러가 몸 안에서 흘러내리고 있다는 건데요.

신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달 전, 30대 여성 A씨는 몸에 이상을 느꼈습니다.

아랫배가 볼록하게 튀어나온 것입니다.

[A씨/시술 부작용 환자 : 자궁 쪽 문제인 줄 알고 산부인과에 먼저 갔어요. 뭔가가 보이긴 한대요. 탈장도 아니라는 거예요. 큰 병원에 갔는데 이물질이 있다는 거예요.]

알고 보니 2016년 가슴에 넣은 필러가 흘러내린 것이었습니다.

[A씨/시술 부작용 환자 : 걷는 데도 불편하고 보기에도 안 좋고 제거를 했어요. 여기 지금 또 (필러가) 차 있어요.]

같은 병원에서 가슴에 필러를 넣은 B씨도 통증을 호소합니다.

[B씨/시술 부작용 환자 : (필러) 녹이는 식염수 시술을 다시 받으면 부들부들해진다고 해서 다시 받고. 녹는 과정에서 갈비뼈 쪽으로 흘러나온 거예요. 팔을 다 못 올려요. 필러가 끼어 있으니까.]

필러 일부는 신체 조직과 얽히고설켜 빼내기가 쉽지 않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제거 수술을 받아도 염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가슴이 함몰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해당 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여성들 중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한 환자만 20명에 이릅니다.

병원장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극히 일부"라며 남아 있는 필러를 제거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 병원 문을 닫아 오해가 커졌다며 병원을 다시 열어 환자들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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