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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플라스틱 제거 어려운데…한강 속 쓰레기 실태는

입력 2019-02-20 21:03 수정 2019-02-2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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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수 훈련도 받고 수중 취재에 나섰던 김민관 기자가 현장에 나가있는데 잠깐만 좀 더 얘기를 나누겠습니다.

취재 이후에도 쓰레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수중 취재를 진행했던 잠실 수중보 앞에 나와있는데요.

한강 본류에는 총 5개 취수장이 있는데 그 중 한 곳인 풍납 취수장에서 약 2km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잠깐 이곳을 보시면요 이렇게 한강물에서 밀려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여전히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런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자외선 받아 부식돼 잘게 쪼개져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하면 한강물을 통해 퍼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앵커]

아무튼 수중 촬영 영상이 굉장히 심각하던데, 리포트에 미처 담지 못한 내용도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가 날씨가 맑은 오전에 물 안으로 들어가봤는데요. 

물 바깥은 맑았지만 물 안으로 들어가보니 오염물질 때문에 물 속이 모두 탁해져 바로 앞에 있는 사람조차 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강바닥이었는데요.

강바닥으로 내려가보니 이미 형체를 알기 힘들 정도로 부식되고 부서진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묻혀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식으로 만들어진 미세 플라스틱은 현재 기술로는 완벽히 청소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청소만 안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지금 그 물을 정수해서 이제 수돗물로 먹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미세 플라스틱은 정수를 해도 걸러지지 않는 것이 아닌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연구진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너무 작기 때문에 현재의 정수기술로는 완벽하게 걸러낼 수 없다는 것이 연구결과입니다.

[앵커]

그것이 제일 우려되는 바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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