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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연락관 교환 검토"…'공식 외교관계' 신호탄 쏘나

입력 2019-02-19 20:14 수정 2019-02-19 22:58

미 언론 "평양-워싱턴 사무소…연락관 교환 검토"
비핵화 대가로 체제보장 하겠다는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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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평양-워싱턴 사무소…연락관 교환 검토"
비핵화 대가로 체제보장 하겠다는 의도

[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는 성조기와 인공기가 걸리고 회담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김혁철 대미특별대표는 오늘(19일)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하노이로 곧 오게 되지요. 그래서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의제를 놓고 협상을 벌이게 됩니다. 미국 CNN은 북한과 미국이 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해서 연락관을 서로 보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제재완화를 앞세워 온 북한이 얼마나 호응할지 지켜봐야 되겠지만 미국이 상응조치 카드를 이렇게 잇달아 내보이면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상응 조치 보따리에 담긴 것은 처음엔 종전선언이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 (지난달 31일) :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며, 정권을 무너뜨리려 하지 않을 겁니다.]

이번에는 CNN 등 미국 언론이 미국 정부가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를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락사무소는 미국의 협상 패키지 제안의 일부"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비건 대표가 김혁철 대표와 하노이에서 추가로 논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첫 단계인 종전선언과 더불어 비핵화 대가로 체제보장을 제공하겠다는 뜻입니다.

워싱턴·평양 연락사무소 설치는, 관계 정상화로 가는 의미있는 첫 조치입니다.

문제는 북한 핵 제조 능력의 주력인 영변 핵시설 해체 대가로 종전선언과 연락사무소 설치만으로 만족하겠느냐는 것입니다.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차관보는 "연락사무소는 양국 모두에 가치가 있지만 북한이 더 반길지는 모르겠다"며 "북한이 가장 원하는 것은 미국이 가장 꺼리는 경제제재 완화"라고 했습니다.

북한이 제재 완화를 강하게 주장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금강산관광 재개를 수용할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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