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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어종에 밀려 수매대상으로…국민 횟감 '광어의 눈물'

입력 2019-02-19 21:41 수정 2019-02-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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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횟감으로 불리던 광어의 인기가 시들합니다. 비싸서 선뜻 주문하기 어려운 적도 있었는데, 최근에 연어나 방어 같은 수입어종에 밀려 수협이 수매를 해야 할 신세가 됐습니다. 국내 횟집 광어의 60%를 공급하는 제주 양식 어민들 고민이 깊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양식장을 가득 메운 광어
뜰채가 버거울 정도로 퍼덕거림
출하가 한창인데 어민 표정은 심각…
생산비도 못 건질 정도로 내려간 가격

[현지훈/제주도 내 광어양식장 운영 : 생산원가가 1만1000~1만2000원을 육박하는데 현재 단가는 8000~9000원, 팔면 팔수록 적자가 나는 상황입니다]

한때 귀족 횟감, 국민 횟감이라 불려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귀한 몸
하지만 황제 어종도 막지 못한 입맛의 변화…
광어의 자리를 밀어내는
노르웨이산 연어, 일본산 방어, 그리고 참치

[유대훈/제주시 연동 : 그 가격대면 연어나 참치나 수입산 제품이 있어서 실은 고민이 됩니다]

전국 횟집 광어 10마리중 6마리는 제주 양식장에서 공급됩니다.

358곳에 이르는 도내 양식어가들은 하루하루가 비상입니다.

제주 양식수협은 결국 광어 수급을 조절하기 위해 400t, 30만 마리 가량을 수매하기로 했습니다.

이 중 300t은 군납용으로, 나머지는 가공용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마저 단기 대책일 뿐입니다.

전문가들은 횟감으로만 국한된 조리법을 다양화하고 가공량을 늘리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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