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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복장 규정 완화…90년 만에 '반바지' 허용

입력 2019-02-19 21:54 수정 2019-02-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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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에서 선수들은 아무리 더워도 반바지를 입지 못했습니다. 90년 전통의 PGA 투어에서는 단정한 복장을 위해서 반바지를 금지한다는 원칙을 고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1일부터는 달라집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잔디 위로 햇볕이 쏟아집니다.

모자로 그늘을 만들어도 찌푸린 얼굴은 펴지지 않습니다.

땡볕에서 골프 선수들은 늘 긴 바지를 입어야 했습니다.

오랫동안 남자 골퍼의 바지 길이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쉽게 구별하는 방법으로 여겨졌습니다.

캐디는 20년 전부터 반바지를 입을 수 있었지만 선수는 달랐습니다.

[타이거 우즈/지난해 5월 : 반바지를 입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볼품없는 다리를 보여줘야 하지만, 그래도 반바지를 입고 싶습니다.]

그런 PGA 투어가 21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대회부터 반바지를 허용합니다.

골프 종주국 영국이 포함된 유러피언 투어가 3년 전 반바지를 처음 허용한데 이어 PGA투어도 복장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무릎 정도 높이여야 하고, 속에 입는 레깅스는 무늬 없는 단색만 가능합니다.

그나마도 연습 경기나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가 함께 하는 프로암 대회에서만 입을 수 있습니다.

정규 라운드에서는 여전히 긴 바지를 입어야 하지만 선수들이 조금이나마 더위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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