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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숙소 진용' 갖추는 양국…북, 하늘길·철길 어디로?

입력 2019-02-18 20:14 수정 2019-02-1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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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 이제 다음주로 다가왔습니다. 두 정상의 숙소와 회담장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는 영빈관 근처의 소피텔 메트로폴이,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는 JW 메리어트 호텔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김 위원장은 비행기가 아니라 열차로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먼저 베트남 하노이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김소현 기자가 하노이에 가 있습니다.

지금 김소현 기자 뒤로 보이는 호텔이 아마 소피텔 메트로폴, 그러니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묵을 것으로 알려진 그 호텔이지요? 김창선 부장 일행이 그곳에 들렀다는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기자]

김창선 부장과 박철 전 유엔대표부 참사는 약 2시간 전 쯤 제 뒤로 보이는 소피텔을 들렀다가 약 30분 전쯤 떠났습니다.

지금은 건너편의 숙소인 영빈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창선 부장은 오늘(18일)까지 최소 세 차례 소피텔을 찾았기 때문에 지금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 가장 유력하게 관측됩니다.

[앵커]

숙소뿐만이 아니라 이제 베트남 국빈방문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있었다고요.

[기자]

김 위원장의 경호를 맡은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이 오전에 별도로 움직였습니다.

베트남 주석궁 근처를 둘러본 것으로 전해지는데, 아무래도 국빈방문에 대비한 움직임일 가능성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창선 부장 일행이 어제는 하노이 시내를 벗어나서 외곽지역을 다녀왔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구체적으로 취재된 내용이 있는지요.

[기자]

김 부장은 어제 하노이에서 북동쪽으로 약 170㎞ 떨어진 랑선성 지역에 다녀온 것으로 현지 소식통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인데, 중국 핑샹역과 베트남 당동역, 랑선역이 철도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이 항공편이 아닌 특별열차편으로 베트남을 찾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유선의 기자가 랑선역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앵커]

네, 아까 지도로도 봤습니다마는 저 거리가 보통 거리가 아니란 말이죠. 그래서 열차 이용에는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데 현지에서는 그 가능성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김 부장이 굳이 멀리까지 다녀왔기 때문에 열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여전히 항공편을 이용할 가능성도 검토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내의 정치 상황과 철도망의 기술적인 부분까지 여러 가지 열차 이동에는 변수가 많기 때문인데요.

중국 내 상황은 잠시 뒤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서 좀 더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김소현 기자는 어제 김창선 부장이 찾아갔던 오페라 하우스도 다녀갔다고요.

[기자]

제가 직접 다녀왔는데요. 잠시 보시겠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바로크 양식의 건물이 김창선 부장이 어제 둘러본 것으로 알려진 하노이 오페라하우스입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인 1911년 세워져서 문화재로도 지정된 베트남 최고의 공연장으로 약 90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한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 인사와 함께 공연을 관람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앵커]

김소현 기자, 마지막 질문입니다. 현지 매체라든가 그곳 분위기를 마지막으로 좀 전해 주실까요?

[기자]

여기는 조금씩 분주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시내를 다니다보면 갑자기 사이렌이 울리면서 정부 인사를 태운 차량 행렬이 지나는 걸 볼 수도 있고요.

국영매체인 베트남 뉴스가 특별영상을 제작해서 온라인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어제 우정노동문화궁전이 메인 프레스센터로 정해졌다고 전해 드렸는데요.

우리 외교부도 그 안이나 아니면 시내의 다른 호텔에 우리 취재진을 위한 프레스센터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비건, 김혁철 라인의 실무팀도 곧 이곳에 도착해서 합의문 작성에 들어갈 걸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하노이 현지에서 김소현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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