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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열차' 타면 편도만 약 50시간…경유지 1박도 변수

입력 2019-02-18 20:17 수정 2019-02-18 23:46

중국 정치 일정 변수…양회 임박, 톈진 경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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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치 일정 변수…양회 임박, 톈진 경유 가능성

[앵커]

항공편과 달리 중국의 육로를 이용해서 베트남으로 들어가는 경로는 굉장히 좀 많습니다. 당장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임박해서 베이징까지 안 가고 톈진에서 바로 남쪽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고속철도를 이용하지 않고 북한의 1호열차를 이용할 경우에 편도에만 50시간 가까이 걸려서 주요 경유지에서 하루 이상을 자야하는 그런 상황도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연결하겠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이 연결돼 있습니다. 열차를 이용할 경우 예상되는 구체적인 동선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최단 거리로 본다면 평양에서 중국의 단둥, 난닝과 핑샹을 거쳐 베트남 랑선으로 가는 동선입니다.

중국의 철도 시간표대로 계산하면 약 50시간이 걸리는 경로입니다.

다음달 3일 시작하는 중국 전인대와 정협 등 대규모 정치 일정을 감안해 베이징을 거치지 않더라도 시간은 엇비슷합니다.

[앵커]

중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1호 열차를 위해서 경로를 바꿀 수 있도록 여러가지 편의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잖아요.

[기자]

육로 이동은 중국 당국이 경호 등에서 최고의 의전을 제공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최단경로를 벗어나 광저우 등 중국 개혁개방의 최일선을 방문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습니다.

[앵커] 

편도에만 꼬박 만 이틀이 걸리는. 어찌 보면 만 이틀 이상이죠. 그런 육로를 이용한다면 그만큼 얻을 게 있어야 그럴 것 같기도 한데 그런 점은 어떻게 봅니까?

[기자]

1차 북미 정상회담 때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VIP용 여객기를 지원받아 인력과 물자를 실어날랐습니다.

물론 고려항공 화물기도 띄웠습니다.

수송 측면에서 여러 대가 동원되는 항공편과 달리 전용열차를 운영하면 효용성이 훨씬 앞설 수 있습니다.

내부 선전 차원에서 58년과 64년 김일성 주석의 베트남 방문과 같은 방식을 재연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 하더라도 여전히 참매 1호 등 항공편 이동 가능성은 여전히 지금 관측이 됩니다. 오히려 그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쪽이 더 많이 있기는 하죠. 이게 아무래도 경호 문제라든가 또 이동시간이 워낙 오래 걸리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기자]

중국 CCTV의 국제채널의 소셜미디어는 베트남은 전용기로 평양에서 3국 추가 급유 없이 이동 가능한 위치라며 열차 이동 가능성을 배제했습니다.

더구나 기착지로 베이징이나 톈진을 들를 경우 숙소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장관급의 사전 방문이 필요합니다.

아직 그러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열차하고 항공편을 같이 이용할 가능성도 물론 있겠군요.

[기자]

58년 김일성 주석은 열차로 중국 광저우까지 간 뒤 베트남 정부인사들이 마중 나와 특별기편으로 하노이로 들어갔습니다.

세계가 주목할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동선으로 북한의 대표적 우호국인 중국과 베트남을 동시에 부각시킬 윈윈카드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베이징 신경진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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