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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 발언 '항의 여부'도 진실게임…일본 측 '이슈화'

입력 2019-02-17 20:36 수정 2019-02-17 22:01

일 외무상 "항의했다"…한국에 재차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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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외무상 "항의했다"…한국에 재차 반박

[앵커]

이처럼 미국에는 자세를 낮추고 있는 일본이 한국에는 거세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왕 사죄 요구 발언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일본 측의 항의를 받지 않았다고 하자, 고노 일본 외무상이 굳이 나서 자신은 유감을 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외무상에 아베 총리까지 나서 이 문제를 키우는 모습입니다.

정해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노 일본 외무상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왕 사죄 요구' 발언을 또다시 거론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고노 외무상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문희상 의장 발언에 매우 놀라서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5일 뮌헨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본 측 항의가 없었다고 강 장관이 부인하자, 고노 외무상이 재차 반박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문 의장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면 일왕이 사과해야 한다"는 의미의 발언을 한 것은 지난 8일 외신 인터뷰에서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강력 반발에 나섰습니다.

내각 핵심 인사들에 이어 아베 총리까지 직접 나서서 "공식적인 사죄와 발언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양국 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일본 외교수장까지 나서 이 문제를 이슈화하려는 의도를 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고노 외무상은 지난 12일 문 의장 발언에 대해 "매우 무례한 발언"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우리 쪽에서는 이 발언이 지나쳤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한 나라의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에게 "무례하다"고 표현한 건 지나쳤다는 것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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