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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광화문에선…남북행사 vs 태극기집회?
입력 2019-02-15 20:17
수정 2019-02-1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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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운동 100주년 남북공동행사.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북측 대표단이 서울로 올지 아니면 원격으로 할 지를 지금 협의중인데요. 그런데 3·1절 당일에 극우 보수 성향의 일부 단체들이 광화문 일대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태극기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9·19 남북정상 합의문입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통일부는 행사 개최 장소와 형식 등을 담은 계획안을 북측에 보내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안에 담긴 행사 장소는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당일 인파와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광화문에서 시청역까지 교통을 통제할 방침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의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꼭 물리적으로 한 장소에 모이지 않더라도 원격으로 각자의 장소에서 공동 의식을 거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행사 당일의 보안입니다.
대한애국당과 자유연대 등 일부 단체들은 3·1절에 정부를 규탄하는 '태극기 집회'를 광화문 일대에서 열겠다고 신고했습니다.
[인지연/대한애국당 수석대변인 : 오로지 북한과 좌파 독재세력의 적화 잔치에 혈안이 되어 있는 문재인 정부에게 100만 애국 국민의 이름으로 엄중히 경고합니다!]
행안부와 경찰이 정부 행사를 이유로 불허했지만 이들은 행정소송을 해서라도 광화문 인근을 행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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